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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보지냐 월드컵 드림팀 '톱1'
'32강 진출' 대이변 이끈 골키퍼
메시·음바페 등과 어깨 나란히
메시·음바페 등과 어깨 나란히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 골키퍼 부문에서 보지냐가 39.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보지냐는 드림팀에 선정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엘링 홀란(노르웨이)·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드림팀에서 이번 대회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는 보지냐와 홀란 둘 뿐이다.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처음 진출한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전통의 축구 강호를 위협하는 투혼으로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는 2대2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대0으로 맞서 3무(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 골을 내주고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변의 중심에는 4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킨 보지냐가 있었다. 그는 대회 개막 전 포르투갈 2부리그 샤베스를 떠난 뒤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지만 스페인전 7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보지냐는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번 대회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 수상자 우나이 시몬(스페인)을 제치고 드림팀 골키퍼의 영예를 안았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