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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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인화물질 투척에 따른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23일 경찰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동 내부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다수사상자 대응체계를 가동해 현장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발생 19분 만인 오전 8시 48분께 불을 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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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관리사무소 직원 2명과 입주민 1명, 관리사무소와 접해 있는 경로당에 있던 어르신 5명 등 총 8명(남성 2명·여성 6명, 42~73세)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응급처치 후 화상 전문 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나 중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난 아파트에서는 이전부터 관리사무소와 일부 입주민 간 갈등이 이어졌으며, 입주민들이 경산시청에 수차례 관련 민원을 제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역시 동대표 선출 등 관리규약 관련 회의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70대 남성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피의자가 범행 전 인화물질이 담긴 용기를 들고 관리실에 들어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인물 역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의 한 목격자는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관리실로 들어간 뒤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연달아 폭발음이 들린 후 옷에 불이 붙은 부상자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 나왔으며, 인근 주민들이 물과 담요를 가져와 응급조치를 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목격자,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민원 제기 과정에서의 인화물질 사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