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기업을 지원하는 1500억원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융위원회와 ‘케이(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개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K컬처 밸류업 펀드는 K컬처 산업 전반과 인공지능(AI) 콘텐츠·기술 등에 투자하는 1500억원 규모 펀드다. 문체부가 출자하는 재정 500억원, 산업은행과 첨단전락산업기금의 자금출자 3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 자금 700억원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는 국민성장펀드다. 문체부는 그간 K콘텐츠 관련 펀드를 조성해 왔지만 그 규모가 500억원 내외에서 대형 콘텐츠 투자에는 한계가 있었다. 펀드 규모가 늘면서 앞으론 개별 건에도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크게 두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우선 AI와 지식재산(IP) 분야에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거나 게임, 영상, 음악 등 콘텐츠 IP를 살려 K컬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두 번째론 콘텐츠 혁신 분야에 500억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콘텐츠 제작·유통을 하는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문체부는 “정책금융에 국민성장펀드가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의 정책 펀드와 협력해 펀드의 규모를 확대 조성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 운용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한다. 오는 9월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조만간 출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