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호 수상태양광단지
전남 고흥호 수상태양광단지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해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둘러싸고 ‘갑질 공모’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태양광 개발사업자가 수천억원의 사업비와 각종 사업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면서도 발전설비의 최대 30%를 헐값에 농어촌공사에 넘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전력 판매가격이 떨어질 경우 손실까지 사업자가 떠안는 계약 구조도 문제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높이고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오는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와 관련 협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료 자극

27일 농어촌공사와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전국 28개 지구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 규모는 약 3GW다. 사업 방식은 사업자가 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저수지 등 입지를 발굴해 사업계획을 제안하면, 농어촌공사가 이를 제3자 공모에 부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