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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 인터뷰
"변동성 장세 하반기 지속"
"'반도체+금융주' 바벨 전략 유효"
"7월 말 빅테크 실적이 반도체 업황 분수령"
"AI 투자 시장 예상 넘어서면 브이자 반등"
"변동성 장세 하반기 지속"
"'반도체+금융주' 바벨 전략 유효"
"7월 말 빅테크 실적이 반도체 업황 분수령"
"AI 투자 시장 예상 넘어서면 브이자 반등"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사진)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분쟁이 재점화했고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우상향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발 수급 왜곡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하반기에는 성장주 중심에서 벗어나 방어주에 투자금 일부를 분산하는 바벨 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게 김 그룹장의 판단이다. 바벨 전략은 성격이 양극단에 놓인 두 자산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투자금 중 주식과 현금 비중을 7 대 3으로, 주식 부문에서는 주도주인 반도체와 고배당 방어주인 금융주를 6 대 4 비중으로 구성할 것을 김 그룹장은 권고했다.
반도체주는 업황 고점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으나 기업의 기초체력이 훼손된 게 아닌 만큼 시장의 불신이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을 견디는 게 관건이란 판단이다. 이달 말 발표되는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이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이 시장 눈높이를 넘어서면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 그룹장은 "빅테크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만 돈을 버는 게 아니라는 것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이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란 가이던스(전망)를 내놓으면 시장은 브이(V)자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고배당에 주주환원 기대가 큰 금융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김 그룹장은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탄탄한 실적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갖춘 고배당주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별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게 김 그룹장의 조언이다.
우선 신한자산운용의 반도체 업종 대표 상품인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ETF 중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0% 비중으로 투자하고,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와 기판 대장주 삼성전기를 30% 비중으로 구성해 4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리밸런싱(자산 재분배)을 통해 원익IPS와 대덕전자 등 메모리 업체의 증설 수혜가 기대되는 전공정 장비주도 편입했다.
금융주 관련해서는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을 대표 상품으로 제시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를 80% 비중으로 구성하고 월배당을 지급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