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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도 찍었다…월드컵 마지막 우승 예측에 '화들짝'
슈퍼컴이 예측한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 56%·아르헨 44%
스페인 56%·아르헨 44%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스타디움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트로피에 도전한다. 매 라운드마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승팀을 점쳤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옵타'는 17일 '마지막 예측'에서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56.05%, 아르헨티나를 43.95%로 예상했다.
옵타는 48개국이 모두 살아있던 개막 직전 스페인의 우승 확률을 17%로 가장 높게 점쳤던 바 있다. 이후 프랑스가 14.1%, 잉글랜드가 11.8%, 아르헨티나가 8.7%로 1~4위를 기록했는데 이들 4개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다.
다만 옵타는 4강 대진이 확정된 뒤에는 프랑스의 우승 확률을 34%로 가장 높게 예상했지만 프랑스는 스페인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2위는 24.16%의 스페인이었고 잉글랜드가 21.97%, 아르헨티나가 20.06% 순서로 확률을 4분할했었다.
옵타가 우승 확률 1위로 꼽은 스페인은 2024년 3월 콜롬비아전 0-1 패배 이후 37경기 연속 무패(28승9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페인의 무기는 물 샐 틈 없는 방패와 날카로운 끝내기 한 방이다. 8강까지 단 1실점만 허용한 압도적인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준결승에서는 막강한 화력의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 37분까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허락하지 않으며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역대 남자 축구 최장 무패 단독 1위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A매치 37경기 무패 행진(28승 9무)으로 이탈리아(2018∼2021년)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스페인은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신기록을 작성한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내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오는 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조별리그에서는 이번 대회 8골을 몰아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독무대가 펼쳐졌다면, 토너먼트에서부터는 팀 전체의 끈질긴 저력이 빛났다.
16강 이집트전에서 경기 종료 10여 분 전까지 0-2로 끌려가다 기적 같은 3-2 뒤집기에 성공하더니, 8강(스위스전)과 준결승(잉글랜드전)에서도 연장 혈투와 경기 막판 역전극을 잇달아 써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면 1962년 펠레의 브라질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는 국가가 된다.
두 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정면충돌하는 것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조별리그(아르헨티나 2-1 승) 이후 60년 만이다. 역대 통산 전적은 친선전을 포함해 6승 2무 6패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8년 마드리드 친선전에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6-1로 승리를 거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