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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대통령과 악수 후 손털기? 김혜경 여사 전체 영상 보니
김혜경 여사, 악수 뒤 손 털었다?
민주당 "가짜뉴스, 법적 대응"
민주당 "가짜뉴스, 법적 대응"
주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김혜경 여사 손 털기, 국격과 예의마저 털었나'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국민 세금 쓰고 몽골까지 가서 '손 탈탈'이 뭡니까"라고 적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11일 김 여사가 몽골 울란바타르에 있는 전통 활쏘기 경기장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오른손을 격하게 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전체 영상을 보면 김 여사가 후렐수흐 대통령과 악수하기 전에도 활시위를 당긴 뒤 손에 통증이 이어지는 듯 이를 위아래로 연달아 터는 모습이 나온다. 즉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후 손을 턴 것이 아니라 손을 털던 중에 그와 악수한 것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당시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에 참석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에서 "전체 영상에서 (김 여사가) 활시위를 당긴 뒤 아파하는 장면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도 악수 직후 손을 터는 장면만 짜깁기해서 유포했다"며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악의적 조작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김 여사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영상을 즉시 삭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해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왜 가짜뉴스 방지법을 그토록 반대하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민주당은 가짜뉴스 방지법을 통해 허위조작정보와 사이버렉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영상 및 관련 글 게재에 법적 대응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가 외교 결례를 비판했다고 청와대가 공격하고, 민주당이 법적 조치를 한다고 한다"며 "권력에 대한 아첨도 적당히 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순방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을 대표해 김 여사에게 국격에 맞는 품격을 보이라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며 "민주당의 법적 조치에는 맞대응하겠다. 내일부터 국민 입틀막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송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난 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을 둘러싼 '가짜뉴스냐 표현의 자유냐' 논쟁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이 법은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 유포 시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릴 수 있도록 해 여권에서는 가짜뉴스와 사이버 렉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허위·조작 정보를 판단할 기구조차 마련되지 않은 졸속 입법이며 사전 검열, 언론·표현의 자유 등 헌법 규정에 위배된다고 맞섰다. 이번 '손 털기' 영상 논란도 결국 무엇이 '악의적 편집'이고 무엇이 '정당한 비판'인지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만큼, 해당 법의 적용 범위와 표현의 자유 사이 경계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