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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보다 빛난 '73세의 완주'…전 세계 유대인, 하나로 묶다
'유대인의 올림픽' 마카비아
올해로 22회째 맞이한 대회
전쟁 여파에 1년 미뤄져 개최
70개국 선수, 45개 종목 겨뤄
올해로 22회째 맞이한 대회
전쟁 여파에 1년 미뤄져 개최
70개국 선수, 45개 종목 겨뤄
마지막 25m를 남겨두고 제자리에서 자맥질을 하는 그에게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이 달려가 “얄라(히브리어로 ‘가자’)!”를 외치며 힘을 보탰고 그는 16분49초64로 완주에 성공했다. 1위 선수보다 더 큰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친 그는 “제 인생에서 꼭 출전하고 싶던 마카비아에서 완주를 해내 정말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올해 마카비아에는 70개국 1만여명이 출전해 육상, 수영, 체스 등 45개 종목에서 승부를 벌였다. 13일 막을 내린 올해 마카비아에서는 이스라엘이 금메달 710개를 비롯해 총 1754개 메달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308개), 브라질(112개) 순이었다.
마카비아는 1932년 요세프 예쿠티엘리의 주도로 시작돼 올해 22회 대회까지 이어졌다. 참가 선수의 폭도 넓다. 최고 수준의 엘리트 선수들이 경쟁하는 오픈, 만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젊은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시니어 세대와 장애를 가진 선수를 위한 마스터즈와 패럴림픽까지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이스라엘 외교부 관계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스라엘과의 연결을 통해 여러 세대의 유대인을 하나로 묶는 핵심적인 축제”라고 설명했다.
텔아비브·네타냐·예루살렘=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