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호흡기 증상 원인, 바이러스·폐렴균 동시 진단해야"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의 원인이 바이러스인지, 폐렴균인지, 혹은 동시 감염인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로벌 백만 임상연구(GMCS)'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 현장에서는 바이러스 검사만 하는 사례가 많은데, 폐렴균 검사도 함께 해야 원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GMCS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을 말한다.

호흡기 증상은 초기 처방을 잘해야 폐렴이나 패혈증 등 중증 질환으로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 문제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검사하면 대부분 바이러스와 폐렴균이 함께 검출되는데, 이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바이러스 검사만 하는 사례가 많다. 호흡기 유전자증폭(PCR) 검사 제품의 수요 현황을 보면 바이러스 검사 제품이 80%, 폐렴균 검사 제품이 20%다.

그러나 바이러스 또는 폐렴균에 의한 개별 감염인지, 동시 감염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게 씨젠 측 설명이다. 씨젠 관계자는 "자사의 '신드로믹 PCR 기반 종합검사'는 하나의 검체와 한 번의 검사만으로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와 폐렴균의 유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며 "다음달부터 GMCS를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