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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 AI 반도체주 급락…유가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브렌트유 9.6%↑…WTI도 9.4% 급등
SK하이닉스 ADR 9.32%↓…반도체주 약세
SK하이닉스 ADR 9.32%↓…반도체주 약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내린 5만2498.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0.05포인트(0.79%) 하락한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1.55%) 내린 2만5873.1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중동 정세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화물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6% 오른 배럴당 8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4% 상승한 배럴당 78.1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근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32% 급락했다.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첫날 기록한 13.1%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4.32%, 샌디스크는 12.63%, 시게이트는 5.46% 하락했다. AMD와 인텔도 각각 4%대, 6%대 하락하며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