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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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연간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온라인 판로 확대, 배달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 '달빛 야장'을 조성해 야간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의 소비를 골목상권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에 참석해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은 골목에서 시작된다"며 "서울시가 비용 부담을 구조적으로 줄이고 창업부터 성장, 위기 극복, 재도전에 이르는 소상공인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촘촘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시와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소상공인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 시장을 비롯해 유튜버 '배달 장코치', 김유진 작가 등이 특강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오 시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인 연간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판로 지원과 위기 소상공인의 선제적 발굴·지원도 확대한다. 골목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도 늘릴 계획이다.

공공배달 서비스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중개수수료가 2%인 '서울배달+땡겨요' 플랫폼을 개편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배달비 지원과 할인쿠폰 발행 등 상생 프로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배달+땡겨요는 현재 가맹점 약 6만2000곳, 회원 29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의 관광객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야간경제' 활성화 구상도 밝혔다. 서울시는 2028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야외에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달빛 야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개선부터 상권 브랜딩,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이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의 목표는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장사하고, 골목이 살아나고, 그 활력이 서울 경제 전체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손질해 2028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품격 있는 달빛 야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