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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실패 끝 안정궤도…키프코 IPO로 승부수
정경안 키프코우주항공 대표
기계가공서 방산으로 변신
기계가공서 방산으로 변신
이 회사는 기계가공 사업으로 출발했다. 창업주인 정국일 회장이 1989년 설립한 국일정밀이 전신이다. 2007년 회사에 합류해 2012년 경영을 맡은 정경안 대표는 “기계 사업의 한계를 느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자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실패의 연속이었다”며 “통신과 로봇, 전자 등 13개 사업을 시도했지만 통신과 모터제어 기술에서만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후 성장 전략을 자체 개발에서 인수합병(M&A)으로 바꿨다. 경영난을 겪던 협력사 8곳을 잇달아 인수했다. 통신과 레이더, 항법 기술도 손에 넣었다. 2022년 레이더 사업을 영위하던 LICT를, 2023년에는 통신기술 기업 제로닉스를 차례로 인수했다. 체질 개선에 성공한 뒤 방산 전자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군 통신장비와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TS), 레이더, 위성통신 장비를 개발한다. 지난해 매출 618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캐시카우는 군 통신사업이다. 등짐형 무전기부터 전차와 함정, 헬기용 통신장비 등을 공급한다. 군 위성통신과 잠수함용 KA밴드 위성통신 장비도 생산한다. 정 대표는 “향후 5년 핵심 사업은 EOTS”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IPO로 300억~400억원을 조달해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드론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로템과 드론 재머를 공동 개발 중이며, 드론 기업 에어빌리티와 협력도 시작했다. 탐지와 추적, 재밍, 드론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축적한 통신과 EOTS, 레이더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방산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