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은퇴 안했어요"…여행 대행업체 차린 근황 공개
여행사를 운영 중인 배우 김지수가 연예계 은퇴설에 선을 그었다.

김지수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가장 아끼는 패트르진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는 문장과 함께 체코 프라하에서 체류 중인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김지수는 "30년 넘게 연기하고 달려오면서 요즘 같은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며 "한 작품 끝나면 쉬고 있어도 또 다음 작품은 뭘 할까 어떤 캐릭터가 좋을까 작품 생각으로 온전히 마음 편하게 쉬지 못하고 늘 안달 나고 쫓기듯이 살았다"고 고백했다.

김지수는 지난 3월 체코 프라하에서 자신의 이니셜을 결합한 현지 여행 대행업체 '지수 인 프라하'를 설립하고 경영인으로 변신해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거나 사실상 배우 생활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지수는 현지에서 만난 고객이나 온라인 댓글을 통해 배우 활동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댓글이나 지수인프라하를 통해 만나는 분들이 앞으로 연기는 안 하는 거냐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때마다 '저 은퇴 안 했어요~' 그런다"고 해명했다.

그는 "완벽하게 쉼도 아닌 프라하에서 회사를 하다니 이럴 땐 인생 참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물론 회사를 운영한다는 건 굳은 의지만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또 다른 고난이긴 하지만 모든 것은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의 제가 이래야 하는 때라면 이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리고 자유롭고 소중한 시간을 위해서라면 지금 무리해서라도 그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만들지 않으면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거다. 그 시간을 누리고 있는 것, 이것 안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1992년 SBS 공채 탤런트 2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다만 과거 음주운전 적발 등 물의를 거듭 일으키며 자숙과 복귀를 반복했다. 그는 2024년 JTBC 드라마 '가족X멜로'를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춘 이후 현재까지 별도의 차기작 없이 휴식기를 보내는 모양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