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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토허 신청 40% 급감…신청가격 상승률 '10·15 대책 이후 최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신청 현황 공개
6월 5382건, 4월比 39.7%↓…두 달째 감소세
신청가격 2.67%↑, 강남 반등·비강남 강세 동시
6월 5382건, 4월比 39.7%↓…두 달째 감소세
신청가격 2.67%↑, 강남 반등·비강남 강세 동시
강남3구·용산구가 3.10%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양도세 중과 재개 뒤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고 일반 매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강북권 10개구(2.86%)와 서남권 4개구(2.89%)도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강벨트 7개구는 상급지 선호 수요가 이어지며 1.89% 올랐다. 서울시는 "급매 거래가 마무리되고 실수요 중심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봤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허 신규 신청은 5382건으로,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8925건)보다 39.7%, 전월(6043건)보다 10.9% 줄었다. 5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 지난해 10월 토허제 시행 이후 누적 신청은 4만8564건으로, 이 중 95.7%(4만6454건)가 처리됐다.
권역별 신청 비중은 강남권이 줄고 강북권이 커졌다. 강남3구·용산구 비중은 5월 16.7%에서 6월 13.0%로 낮아진 반면, 강북권 10개구는 41.5%에서 46.2%로 확대됐다. 양도세 중과 재개로 강남권 절세 거래가 줄고,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실수요 거래가 강북·외곽으로 옮겨간 결과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지난달 처음 집계된 '세입자 있는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279건으로 전체의 5.2%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실거주 유예가 다주택자에게만 적용돼 형평성 논란이 일자,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5월 29일부터 1주택자도 세입자가 있는 상태로 매도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혔다. 다만 다주택자 중과 유예 당시 유예 신청 비중(21.7%)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 제도 시행에 따른 거래 확대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매물 잠김과 거래 위축 속에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7월 말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보유세 인상 등이 담길 경우 매도·매수 심리가 다시 흔들릴 수 있어, 개편안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는 관망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