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비용항공사(LCC) 이지젯이 6일(현지시간) 미국 사모펀드 캐슬레이크의 55억파운드(약 11조2400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날 이지젯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9.28% 급등한 610.00파운드에 마감했다. 캐슬레이크는 지난달 인수 가격을 49억3000만파운드로 제시했지만 이지젯 측이 거절했다. 이번에 매입가를 높이면서 이지젯이 제안을 수용했다. 최종 거래 성사 여부는 오는 8월 3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 불안과 항공유 급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이지젯과 캐슬레이크는 이 날 공동 발표를 통해 “캐슬레이크는 이지젯의 여객기 기종 현대화와 경영 효율 강화를 통해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엔비디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기업이 됐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7천피'로 다시 밀렸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데다, 반도체 고점 통과 논란이 다시 제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 하락한 7656.31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7648.09) 급락 후 8천피에 즉시 복귀했지만 3거래일만에 도로 '7천피'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87% 내린 831.23으로 마감했다. 올해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오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들어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7300선까지 밀렸다가 거래 재개 후 소폭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장 출발 전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10% 증가한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매도로 대응했다. 글로벌 1위 기업인 엔비디아보다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반도체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져 '서프라이즈'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했다고 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6.92% 하락해 29만6000원까지 밀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이 기대한) 스트리트 컨센서스는 90조원대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실적을 셀온(고점매도) 이벤트로 접근하는 시각이 단기적으로 우세했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반도체 고점 통과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도 영향
삼성전자가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급락했다. 15조원에서 20조원 사이로 추정되는 성과급 반영 효과를 감안하고도 메모리 반도체주를 향한 불안한 투심을 뒤집기엔 실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사들은 시장의 과도한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성장세와 수익성을 증명했다며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92% 하락한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10.06% 빠진 28만6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71조원,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3%, 181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85조원을 5% 안팎으로 웃도는 실적이다.다만 시장에선 이같은 숫자조차 글로벌 금융시장 내 메모리 반도체주 차익실현 분위기를 뒤집기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트릿 컨센서스(길바닥 예상치)는 89조원보다 높은 90조원대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실적을 매도 기회로 해석하는 시각이 단기적으로 우세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수급상 왜곡 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기록적인 이익 증가세를 부른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설명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매출 및 이익 규모를 기반으로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직전 분기 대비 45~5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15~20조원대의 성과급 충당금을 배제하면 실제 D램 기준 영업이익률이 75~80%에 달한다는 분석이다.박준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잠정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