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 과정에서 자신이 제외된 것에 대해 "정치 보복이냐"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즘은 동네 동아리 모임도 합리적 기준 없이 자리를 나누면 난리가 난다"며 "하물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고 출장비 등 고액의 국고가 쓰이고 각종 권한이 주어지는 상임위원장이라면 인사청문회가 없을 뿐 장관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국민 보기 부끄럽지 않게 철저히 공적 기준에 따라 책임 있게 배분되어야 한다"며 "국회는 공적인 직장이지 친목 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3선 이상, 한 번씩, 전문성을 고려해서 여성 배려의 순으로 주로 해 왔다"며 "그래도 경쟁이 여전하면 경선도 가끔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제대로 된 상의는 없었고, 최종명단에서는 내가 빠져있었다"며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이번엔 두 번 세 번째 하는 이들도 있길래 합리적 이유가 뭔지, 전문성과 국정에의 상관이 뭔지, 기준이 뭐냐고,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며 "정치보복이냐"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위원장을 한 번도 안 한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 세상에 이런 비합리적인 조직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탈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라며 "내 발로는 안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도 나랑 뜻을 같이하는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내가 민주당에서 중도 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 대표주자다. 조국 사태 당시의 삭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내로남불과 위선의 상징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내 말이 맞았다며 함께 한다는 깨어있는 당원들도 많다는데 큰 위안과 희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