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건강 염려에…이재명 "전 아직 젊습니다"
李 "젊은 사람이 걱정 끼쳐드려 죄송"
文 "대통령 건강은 공공재…관리해야"
文 "대통령 건강은 공공재…관리해야"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11시 30분 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녹지원에 도착하자 이 대통령은 포옹으로 맞이했다. 두 사람은 안부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건강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문 전 대통령인 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걱정하자 이 대통령은 "전 아직 젊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니까 참 좋다"며 "아마 일반 국민들도 그런 마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먼저 일을 겪어본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나 격무라고 보여진다"며 "청와대 참모들도, 부처 장관들도 아주 힘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게 길게 봐야 하는 거고 지치지 않아야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건강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공재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는 한숨 돌리면서 일정 관리나 건강 관리를 좀 더 잘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집안의 어르신한테 젊은 사람이 건강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 대통령님께서도 보통 아니셨는데 그때 이빨 흔들리지 않으셨나"라고 농담을 건네자, 문 전 대통령은 "지금도 이 치료도 계속된다. 아마 이 대통령께서도 그러실지 모른다"고 호응하는 등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2022년 5월 퇴임 후 4년여 만에 청와대를 찾은 데 대해 "아주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며 "한번 모셔야지 그러다가도 뭐 일이 또 꼬였다. 제가 자주 말씀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