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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무능·부실 책임 묻겠다"…축협 대대적 쇄신 예고 [종합]
축구협회 공공 감시 및 행정 견제 시스템 구축 예고
월드컵 32강 탈락 계기로 유소년·인프라 재설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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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이 대통령의 개혁 지시를 접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대적인 사후 조치를 예고했다.
최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뼈를 깎는 각오로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참담한 이번 결과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무능과 부실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공공의 감시 및 견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유소년 육성 체계, 심판 역량 강화 등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재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 대통령이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공사 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대대적인 개선을 촉구한 데 따른 주무 장관의 즉각적인 실행 방침으로 분석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었으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대1로 패해 1승2패(승점 3·득실차-1)를 기록했다.
조 3위 간 성적 비교에서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문체부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당시 감사를 진행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협회 측의 징계 취소 소송 제기로 법적 공방이 이어졌으나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이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월드컵 이후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