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말을 줄이기 시작했다…워시 시대가 바꾸는 투자 공식 [박문환 시선집중]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 선언…금리보다 중요한 '정책 운영 방식'의 변화
점도표보다 중요한 정책 프레임 전환…하반기 금리 기대도 달라질 수 있다
점도표보다 중요한 정책 프레임 전환…하반기 금리 기대도 달라질 수 있다
박 이사는 “이번 FOMC에서는 2026년 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물가 안정에 대한 메시지가 강화되면서 시장이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면서도 “정작 더 중요한 변화는 연준이 앞으로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정책 신호)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워시 의장은 시장을 예측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중심으로 판단하는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점도표를 근거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하반기 경제 흐름은 연준 전망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이사는 “최근 소비와 고용지표는 세금 환급과 월드컵 개최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이러한 특수 요인이 사라지면 경기 둔화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금리 기대 역시 인상에서 인하 쪽으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케빈 워시 의장이 발표한 5개 태스크포스에도 주목했다. 박 이사는 “소통 방식, 대차대조표, 데이터 활용, AI 생산성,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정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라며 “시장과의 소통보다 정책의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I 시대의 핵심 수혜 산업으로 전력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 전력망 투자와 초고압 송전 설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 인프라 부족은 AI 산업의 가장 큰 병목인 만큼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을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제시했다. 박 이사는 “북미 초고압 송전 프로젝트와 변압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단기 변동성보다는 추세 훼손 여부를 기준으로 대응하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문환 시선집중'은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및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박권민 reic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