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확산이 만든 새로운 미용시장…
‘오젬픽 페이스’ 개선 수요 확산에 현지서 에버레스∙쿼드세이 관심↑
임상 기반 마케팅 강화∙시술 프로토콜 개발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올해 매출 150% 이상 성장 기대
임상 기반 마케팅 강화∙시술 프로토콜 개발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올해 매출 150% 이상 성장 기대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클래시스 역시 새로운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의 에스테틱 계열사인 앨러간 에스테틱스에 따르면 GLP-1 사용자의 61%가 얼굴 중간 부위의 볼륨 감소를 경험했으며, 50%는 피부 처짐, 35%는 주름과 깊은 선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봤다. 과거 안티에이징 수요가 자연 노화에 따른 주름과 탄력 저하 개선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체중감량 이후 나타나는 피부 처짐과 얼굴 윤곽 변화까지 관리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수술적 방식으로 피부 속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과 탄력 개선을 유도하는 EBD(Energy Based Device) 장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도 ‘오젬픽 페이스’가 단순 유행어를 넘어 미용 의료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얼굴 지방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꺼짐과 피부 처짐, 턱선 무너짐, 목주름 등이 RF·HIFU·레이저 등 다양한 EBD 솔루션의 병합 수요로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체중 감량 이후 외형 관리라는 후속 시장이 형성되면서, 피부 리프팅이나 탄력 시술을 처음 고려하는 신규 고객층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에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단극성 고주파(RF) 장비 ‘볼뉴머’를 미국에서 ‘에버레스(EVERESSE)’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 볼뉴머는 6.78MHz 단극성 고주파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진피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비침습적 방식으로 부담을 낮추면서도 자연스러운 효과를 이뤄낼 수 있다.
클래시스의 신제품 ‘쿼드세이(QUADESSY)’ 역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쿼드세이는 비침습 방식의 양극성 고주파와 침습 방식의 마이크로니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고주파 장비다. 피부 표면과 진피층을 복합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어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하려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학술지와 전문 매체에서는 GLP-1 체중감량 이후 나타나는 피부 처짐 개선을 위한 RF 기반 시술 사례와 임상 경험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J.P.Morgan Asia Pacific All Star Forum과 Jefferies Global Healthcare Conference에서는 GLP-1 치료제 확산 이후 피부 탄력 관리 시장 확대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논의됐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다수 글로벌 기관투자자 및 미국 연기금 투자자와 미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만치료제 확산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시장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확인했다. GLP-1 치료제 확산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