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송영길, 결선서 김민석과 단일화 구상 대통령에게 전달”
24일 CBS라디오
"송영길, 대통령과 전대 얘기해"
"송영길, 대통령과 전대 얘기해"
박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에 나와 전날 송 의원이 미국 출국 전 자신과 나눈 통화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송 의원과 "거의 특수관계일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며 "송 의원이 미국에 들어가기 전 저와 통화하면서 전당대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3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송 의원은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과 관저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송 의원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전당대회 얘기를 했고 자기가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또 결선 투표에서 모아지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이런 얘기를 드렸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그동안 "정청래 대표가 나가면 나도 나가겠다"는 공개 입장을 유지해온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출마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도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송 의원이 정식으로 출마 의사를 대통령에게 전한 것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잘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송 의원의 당권 도전이 전당대회 구도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3자 구도로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게 솔직한 송 의원 표현이었다고 저는 느꼈다"고 했다. 진행자가 '판을 보시기에 송영길 대표가 될 수도 있다고 보냐'고 하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