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저의 최고위원회의 주재는 마지막일 것 같다"며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이재명 정부 성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는 2006~2007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 마시라. 이 대통령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며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께선 각자의 위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억강부약 대동 세상 꿈꾸는 이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며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이 대통령이 대표이던 시절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고 역설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저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이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자신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노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다.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선당후사로 당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 김대중 역사, 노무현 역사, 문재인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