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성원에 화답하며 월드투어 규모를 다시 한번 확장했다.

1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BTS 월드 투어 '아리랑'(BTS WORLD TOUR ARIRANG)'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불라칸 공연을 각각 1회씩 증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아리랑' 투어의 총 누적 공연 횟수는 88회로 늘어났다.

당초 자카르타 공연은 오는 1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요청에 따라 29일 무대가 새로 배치됐다. 내년 3월 13~14일 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불라칸 공연 역시 3월 16일 회차가 더해지며 동남아시아 일대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투어는 대륙을 가리지 않는 막강한 티켓 파워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빅히트뮤직 측은 여러 도시에서 회차가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서 북미의 탬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남미의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세아니아의 호주 멜버른 등에서도 이미 한 차례씩 추가 공연을 확정 지은 바 있다고 전했다.

여세를 몰아 이들은 오는 26일과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의 첫 단추를 꿴다.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유럽 일정은 이미 전 좌석이 매진되며 이들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향후 일본과 중동 지역의 상세 일정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돼 투어의 최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2~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약 11만 명의 관객을 결집시키며 성공적인 국내 공연을 마쳤다. 특히 데뷔 13주년 기념일이었던 13일 무대에서 멤버들은 "앞으로도 같이 가 보자. 더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2013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방탄소년단은 '봄날',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배출하며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드투어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오는 7월 1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헤드라이너로 오를 예정이어서 전 세계 축구팬들과 음악팬들의 이목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