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디 피시번 "AI가 바꿀 바이오 미래에 베팅…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참여로 한국과 긴밀 협력"
린디 피시번 브레이크아웃벤처스 대표
피터 틸이 민간 출자사로 참여
1720억원 규모 세 번째 펀드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피터 틸이 민간 출자사로 참여
1720억원 규모 세 번째 펀드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브레이크아웃랩스에서 2016년 브레이크아웃벤처스가 출범했다.
“2011년 피터 틸과 함께 브레이크아웃랩스를 세웠다. 초기 기술 기업이 겪는 투자 공백 해소가 목표였다. 스타트업이 성장을 위한 변곡점에 도달해 후속 투자를 받도록 최대 50만달러를 지원했다. 10년간 틸 재단을 통해 50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누적 10억달러 넘는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투자 경험을 토대로 초기 기술 기업 창업자들은 단순한 자본을 넘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브레이크아웃도 과학과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혁신을 만드는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로 성장했다. 투자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브레이크아웃랩스는 보조금 지급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전통 VC 모델을 탑재한 브레이크아웃벤처스를 설립해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틸 재단은 LP로 참여하고 있다.”
▷투자 기준과 원칙을 설명해달라.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긴밀한 파트너십이다. 창업 초기부터 창업자들과 협력하면서 과학 기술 수준과 역량 등을 토대로 투자 결정한다. 두 번째는 단순히 자본을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자이자 과학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과학 분야 박사인력은 물론 기업을 직접 창업하고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다. 셋째, 포트폴리오 기업이 성공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연결 고리를 찾는다. 해당 분야 기업이나 전략적 투자자, 후속 투자자 등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3호 펀드는 AI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를 이끄는 기업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바이오 기업이 아니라 AI에 깊이 있는 과학적 사고를 결합한 기업이 될 것이다. 3호 펀드는 이런 투자 철학을 보여준 결과다. AI로 생물학과 화학의 복잡성을 해석하고, AI가 물질 발굴 등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3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노에틱은 이를 보여준 좋은 사례다. 면역학자와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암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했고 이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은 수십 년간 수준 높은 과학적 역량을 쌓아왔다. 바이오산업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출자를 결정한 것은 AI와 생물학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업을 만들 것이란 믿음이 바탕이 됐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네트워크와 인력, 관점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