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중국과 일본 증시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모두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2일 기준) 국내 상장 시장 대표지수형 ETF 중 수익률 1위는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로 18.56% 상승했다.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7.48%) 'ACE 중국과창판STAR50'(16.47%)도 각각 3·4위에 올랐다.과창판STAR50지수는 혁신기업이 상장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과창판 시장의 시총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선전거래소의 신성장 업을 담은 차이넥스트 지수 추종 ETF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11.99%) 'PLUS 심천차이넥스트(합성)'(11.52%) 등이 대표적이다.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를 추종하는 ETF도 강세를 보였다. 'TIGER 일본니케이225'는 이달 들어 9.54% 올라 수익률 7위를 기록했고, 'ACE 일본Nikkei225(H)'는 8.6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 패시브 ETF 수익률은 4%대에 머물렀다.중국·일본 증시를 주도한 건 모두 AI·반도체주다. 중국의 D램기업인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엔플레임·캔세미 등 반도체주가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경제 회복 기대보다 기술주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중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중심의 차별화된 강세 흐름이 IPO 대어의 상장이 완료도는 7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와 6월 FOMC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금통위에서는 2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됐다. 6월 FOMC 점도표는 연내 1차례 인상을 시사했다. 환율 변동성과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에 7월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에 서명했다. 그러나 종전의 반가움도 잠시, 국내 채권시장은 3년 만에 다시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한국은 하반기 2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BOK 콘퍼런스에서 모든 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 환율, 물가의 모든 여건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일부 수도권 및 비수도권 지역에서 주택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점도표도 연내 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원화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첫 번째로 확인해야 할 지표는 국내 인플레 경로다.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6명의 금통위원 모두 고환율,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특히 6월 물가 안정 목표 점검 회의에서 한은은 유가 하락 속도는 완만하며,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 상방 리스크도 높다고 판단했다.3분기 인플레 피크아웃 후 연말 인플레는 다시 2%대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으로 인해 국제유가(WTI 기준)는 110달러에서 7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환율은 물가 불안 요인이다. 그러나 반도체와 같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국내 노동시장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낮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올해 후반부 인플레 하향 안정을 예상한다.한은은 내수 차원에서
미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퀄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듈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협상에서 모듈러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로 책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퀄컴의 모듈러 인수가 이르면 수주 안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최종 합의는 하지 않았고, 세부 조건들을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모듈러는 2022년 구글 출신의 크리스 래트너와 팀 데이비스가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했다. AI 모델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문형 반도체(ASIC) 등을 일원화된 코드로 실행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AI 추론 분야에 최적화돼 있다. 지난해 9월 기업가치가 16억달러로 매겨져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누적 조달금은 3억8000만달러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모듈러의 몸값은 1년도 안 돼 16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뛰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퀄컴의 모듈러 인수에 대해 “제품 라인업을 넓히면서 경쟁사 엔비디아에 맞서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AI 기술과 인재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추론 칩 회사 그록의 핵심 인력 영입과 기술사용권 확보를 위해 200억달러를 투자했다. 인텔은 미국 AI스타트업 삼바노바 시스템스 인수를 위한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