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왼쪽)와 최혜진이 15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효주(왼쪽)와 최혜진이 15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관의 제왕’ 최혜진이 같은 후원사(롯데)를 둔 김효주와 ‘팀 롯데’로 뭉쳤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 기회를 또 한 번 미뤄야 했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합작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두 선수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지나 김-야나 윌슨(이상 미국·17언더파) 조에 역전 우승을 내줘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통산 9승의 김효주와 손을 잡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까지 투어 누적 상금 약 690만달러(약 104억원)를 벌어들여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라는 기록을 보유 중인 최혜진은 데뷔 후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지독한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다우 챔피언십은 LPGA투어 내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이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 방식으로 치렀다.

부모님이 한국인인 재미교포 지나 김은 2022년 투어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투어에 입성한 루키 윌슨 역시 출전 9개 대회 만에 마수걸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80만5381달러(약 12억2000만원)를 나눠 가진다. 지나 김은 “내 골프 인생을 바꿀 터닝포인트가 될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