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익 2조 '역대 최대' 전망…목표가↑"-하나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행 원화대출금이 0.9% 늘어나고 순이자이익은 10% 증가해 3조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 등에도 불구하고 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등에 힙입어 비이자이익도 선방할 것"이라며 "판관비는 교육세 인상과 성과급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3.5% 늘어나는데 그치고, 그룹 대손비용도 약 5200억원 내외로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이 1000억원가량 있었던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 이슈는 해소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KB금융에 대한 홍콩 ELS 과징금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감경했는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종 규모를 약 2500억원 내외로 가정하고 있는데 4분기와 1분기에 영업외 손실로 처리했던 ELS 과징금 규모가 3600억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약 1100억원 내외가 환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금융위의 추가 감경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 600억원의 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의 올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는 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3.73%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약 6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4000억원 내외의 현금 배당에 더해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 및 경상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실시될 비과세 배당 재원이 12조원으로 타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며 "올해 추정 순이익 6조4500억원 기준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웃도는데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과거 보유 자사주 1430만주와 상반기 예정된 매입 자사주 770만주 소각으로 상반기에만 총발행 주식 수가 6.1%나 축소된다"며 "비중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