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으로 연 3265억원 당기순이익 가산 효과"-KB
이 증권사 강성진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임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인공지능(AI) 투자가 급증한 반면 전쟁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화물 수송능력이 감소한 결과"라며 "AI 관련 화물은 고단가 제품인 만큼 운임상승에 대한 저항도 적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임 상승이 대한항공 주가의 결정적인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화물 수송량에서 세계 7위, 화물 전문업체를 제외할 경우 4위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객 업황이 좋을 때 보다 화물 업황이 좋을 때 대한항공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 노선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승객 1인당 수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의 약 45%는 운임 수입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반면 화물 사업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대한항공의 화물 실적이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의 2026년 2분기(별도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260.1% 높여 잡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도 기존보다 14.8%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합병 역시 대한항공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KB증권의 시각이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12월에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순이익에 3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가산할 수 있을 것" 예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