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 Energy Heat Recovery Solutions
NEM Energy Heat Recovery Solutions
미코가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을 통해 네덜란드 NEM Energy B.V.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코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HRS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NEM Energy는 1929년 설립된 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배열회수보일러(HRSG), 가스터빈 배출가스 저감설비(T-SCR), 배기 및 디버터 시스템(EDS), 열교환기(HXR) 등의 분야에서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북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글로벌 가스터빈 OEM 및 발전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HPS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을 기반으로 발전설비 제조 역량을 확보해 왔다. 특히 중국 연태법인(YHHI)을 통해 HRSG 제조 분야에서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NEM Energy의 원천 설계 기술과 HPS의 제조 역량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설계와 엔지니어링, 제조, 공급,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HRSG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EPC 기업과 주요 가스터빈 OEM 고객을 상대로 종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전력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 전기화 추세에 따라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전력망 안정성을 보완하는 핵심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HRSG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Market Research Future는 글로벌 HRSG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54억9000만 달러에서 2035년 약 96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5.8%로 제시했다.
NEM Energy EDS(Exhaust Diverter System)
NEM Energy EDS(Exhaust Diverter System)
미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HPS의 제조 역량과 플랜텍의 EPC 수행 능력, 미코파워의 차세대 에너지 기술, NEM Energy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연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설비 원천기술부터 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에 이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태형 HPS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HPS와 미코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NEM Energy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HPS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HRSG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독일계 상장 투자회사 Mutares SE & Co. KGaA로부터 NEM Energy B.V.와 독일 자회사 NEM Balcke-Dürr GmbH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관계 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