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0.2% 넘게 상승했다. 중저가 지역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과 한강 벨트도 오름폭이 커졌다. 반도체 성과급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경기도 화성 동탄은 상승률이 2%에 육박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7% 올랐다.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5주째 주간 상승률이 0.2% 이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급매 호가가 사리진 데 영향을 받았다.

서울에선 강서(0.42%), 구로(0.40%), 도봉(0.39%), 동대문(0.39%), 성북(0.35%), 강북(0.34%), 은평(0.33%) 등 중저가 지역 강세가 계속됐다. 여기에 강남(0.25%), 서초(0.20%), 송파(0.33%) 등 강남 3구와 광진(0.32%), 영등포(0.31%). 동작(0.28%) 등 한강 벨트까지 상승세가 커지면서 서울 집값을 끌어올렸다.

경기에선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1.98% 올랐다. 지난주(0.60%) 오름폭의 3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들 사업장과 두루 가까운 화성 동탄에 최근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이라 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적용되고, 전세를 끼고 매매(갭투자)할 수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 수혜 지역인 평택도 0.14% 오르면서 2024년 2월 셋째 주(-0.03%) 하락 전환한 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32% 올랐다. 지난주(0.29%)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2015년 10월 넷째 주(0.33%) 이후 약 10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