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이석희)가 지난 10일 개교 80주년을 맞아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교원양성대학의 새로운 방향 모색: K-NIE 모델로서의 종합교원양성대학’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 교원양성체제 개편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형 교원양성의 방향을 모색하고하고, 부산교육대학교와 통합 이후 교원양성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석희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혜진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변화하는 학교, 새로운 교사: 교원양성 패러다임 전환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김종우 제주대학교 교수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의 교육과정 변천과 과제’를, 이동환 부산교육대학교 기획처장이 ‘K-NIE 모델로서 종합교원양성대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인 ‘K-NIE 모델’은 싱가포르의 교원양성기관인 NIE(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가 난양공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점을 참고해, 종합대학 내에서 교원양성기관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종합대학의 학문·연구·인프라를 결합하는 미래형 교원양성 모델이다.

부산교육대학교가 제시한 종합교원양성대학 비전은 부산대학교 안에서 부산교육대학교의 초등교원양성 전문성을 계승·확장하고, 부산대학교의 종합 학문 역량과 교육부·교육청의 정책 지원을 결합해 유·초·중등·특수·평생교육 분야의 교사양성, 현직교사 재교육, 교육현장 연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다.

발표에서는 통합 이후 부산교육대학교가 단순 일반 단과대학으로 편입되는 방식이 아니라, 교원양성 전문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지 제안됐다. 이를 위해 교육특화총괄본부를 중심으로 교원양성, 현직교사 연수, 교육현장 연구, 지역교육 협력 기능을 연계하는 운영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종합교원양성대학 모델의 운영을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과 관련 예산 확보, 교육대학·사범대학·교육부·교육청·학교 현장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부산교육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교원양성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통합 이후에도 초등교원양성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지키고, 종합교원양성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부, 부산대학교, 부산시교육청, 학교현장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