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험존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험존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계기로 해외 여행객의 방한 수요가 급증하고, 공연 관람을 넘어 지역 관광까지 함께 즐기는 이른바 '팬덤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트립닷컴은 오는 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와 연계에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의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사진=트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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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간 해외여행객의 한국행 항공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특히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 항공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64.3% 급증해 이번 콘서트가 해외 팬들의 부산 직항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육로 이동 수요도 함께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여행객의 부산행 기차 예약은 전년 대비 45.1% 증가했다.

공연 관람 이후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여행 패턴도 확인됐다.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해외 방문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5.7일로 집계됐다. 단순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현지 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체류형 여행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부산 지역 액티비티 예약도 56.6% 증가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예약한 체험 상품으로는 '부산 요트투어'와 '부산 시티투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부산 시티투어는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동용궁사 등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트립닷컴 부산 지역 인기 액티비티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광안리 요트 체험, 부산 스카이캡슐, 흰여울문화마을 일일투어 등도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글로벌 팬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와 연관된 장소와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K-팝 공연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가 체류형 여행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