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PK 3선'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정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 의원은 39표, 정 의원은 47표, 성 의원은 20표를 얻었다. 이후 김 의원과 정 의원이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김 의원이 48표, 정 의원이 55표를 받아 정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확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과거 사석에서 정 신임 원내대표를 ‘정공’(鄭公)으로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보다 5살 어리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세 기수 선배다.
당내에서는 과묵하지만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화합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이 어려운 국면에 놓였을 때도 총대를 메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의리파’ 면모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법무관을 거쳐 검찰에 몸담았다.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장과 2차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낸 공안 수사 전문가다.
2003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친북 활동 혐의를 받던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2013년에는 법무부 위헌 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와 변론 전 과정에 참여했다.
정치권에는 2019년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입문했다. 당시 당선돼 20대 국회에 들어왔고 이후 같은 지역에서 21대와 22대 국회의원에 잇따라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당 비상대책위원과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2024년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는 친한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물러났다.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뒤 출범한 ‘송언석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당무에 복귀했다. 올해 1월에는 장동혁 대표와의 의견 차이로 사임한 김도읍 의원 뒤를 이어 정책위의장에 다시 취임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0기를 수료했으며 대구지검 검사,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공안부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