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수요자 맞춤형 시니어·고급주거 공략"
백운호수 푸르지오 등 호평
"개발 넘어 운영까지 확장"
"개발 넘어 운영까지 확장"
8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그룹은 자산을 보유하고 임대·관리하는 부동산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28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부동산 개발을 넘어 매니지먼트(운영·관리)까지 업역을 넓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엠디엠은 주력 상품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에 나섰다. 경기 의왕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에선 전담 영양사가 차린 세 끼와 주 2회 청소·세탁, 응급 호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곳은 8개월 영아부터 95세까지 함께 사는 ‘세대 공존형’ 구조로 조성해 노인 중심의 시니어 주거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선 노인복지주택(화성동탄2 헬스케어 리츠) 4000가구 공급도 준비 중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모로 선정된 첫 프로젝트리츠다.
서울의 하이엔드 주거 상품도 주목받는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크로 여의도 더원’(492실)은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클럽아크로 라운지와 오픈 라이브러리, 한강을 조망하는 루프톱 가든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광진구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를 개발한 ‘포제스 한강’(128가구)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1억원을 웃돌았지만 인기를 끌었다. 한강 위 크루즈를 모티프로 삼은 커튼월(통유리벽) 외관으로 차별화한 데다 대형 커뮤니티를 들여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을 배치한 게 주효했다.
엠디엠의 차별화 주거 공급 전략은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3441억원, 순이익 1921억원을 올렸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 등의 분양 호조와 홍콩 부동산 펀드 지분 매각 등 투자이익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대규모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폐점한 홈플러스 서울 금천구 시흥점, 강서구 가양점과 경기 안산고잔점 등 세 곳을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부지에는 최고 48층 4개 동 규모의 오피스텔 352실과 6성급 호텔 286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