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단독] 국힘 단체대화방서 "선관위 규탄집회 지도부 나서지 말라"
시위 나간 김민수 "청와대로 가자"
국힘 의원들 "선동 프레임 갇힌다" 우려
국힘 의원들 "선동 프레임 갇힌다" 우려
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단체 텔레그램 방에서 김미애 의원은 "당 지도부가 왜 나서나. 선동, 정쟁 프레임에 갇힌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비폭력 저항운동이 폄훼당하지 않도록 신중하길 요청드린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 역시 "무리한 강성 집회는 강제 해산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밤 김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개표소가 설치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재선거 요구 집회에 나서 "내일(6일) 청와대로 가자"고 호소한 것과 관련해서다.
서명옥 의원도 "오롯이 시민들의 자발적 저항으로 가도록 해야지 청와대로 옮겨 정치적 행위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 밖에 김장겸 의원 등도 김 최고위원의 집회 참여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최고위원이 "지도부가 선관위 이슈를 정치적으로 확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재선거 요구 집회는 전날 서울 잠실7동 투표소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알려지자 시민들이 몰려들며 시작됐다. 이들은 "국민 참정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2030세대 청년층이었다. 이들은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함께 장소를 옮겼다. 개표소 앞에서 '밤샘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참가자는 한때 4000여 명까지 늘었다. 시위는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됐다. 이밖에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와 연세대 등 현재까지 128개 대학에서 성명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