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신원 리포트-중국]中 비만 치료제 시장 폭발, 노보·릴리·신다 ‘GLP-1 삼국지’
중국 성인의 초과체중·비만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5개 약물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허가를 받았고, 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신다 바이오가 ‘삼국 체제’를 형성했다. 2026년 3월 세마글루타이드 핵심 특허 만료 이후 20개 이상의 중국 내 기업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출시를 준비하는 등 경쟁은 더욱 뜨겁다. 2030년까지 중국 GLP-1 시장 규모는 600억~9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으로 인한 중국 공중보건 위기와 약물 수요 폭등
중국은 현재 전례 없는 비만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 및 ‘세계 비만지도 2025’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18세 이상 성인의 초과체중 및 비만율이 이미 50%를 돌파했으며, 2030년까지 관련 인구는 5억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비만은 단순한 미용·외모 문제를 넘어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핵심 유발 요인으로 자리 잡았고, 이로 인한 연간 사회경제적 부담은 1000억위안을 초과한다. 이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를 배경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에 대한 의학적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23년부터 중국에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기반 비만 치료제가 본격 허가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