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나요? 힘들고 우울한 생각이 들다가도 누군가가 건네는 가벼운 농담 한마디에 스트레스가 풀리고, 걱정이 사라지는 듯한 경험을 해 봤을 거예요. 엉뚱한 이야기로 아이들을 웃겨 주는 친구, 하루 중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족, 교실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가는 선생님 등이죠. 여러분이 아는 가장 재미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때로는 여러분 스스로가 주변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아침부터 별 보고 싶니?" 농담하시는 선생님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구담은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이의초 4학년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웃기고 재미있는 사람은 저희 반 담임이신 탁O성 선생님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반 친구들이 잘못하면 바로 야단치시지 않고 “별이 너무 좋아서 아침부터 별을 보고 싶구나”라고 하십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비 오는 날에 먼지 날리는 걸 보고 싶니”라고도 하십니다.

선생님의 과거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습니다.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옛날에 “반에서 1등 하면 네가 원하는 만화책을 사 줄게”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잠을 하루 3시간만 자면서 공부해 진짜 1등을 하셨다고 합니다.

또 어머니께서 자기를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하신 말씀을 진짜로 받아들이고, 진짜 엄마를 찾겠다며 다리 밑에 갔다가 붙잡혀 나온 일도 있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웃기신 저희 담임 선생님은 제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재미있습니다. 저희에게 항상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개구장이 아빠와 오늘도 신나는 하루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박지웅 주니어 생글 기자
군포 광정초 2학년


우리 집에는 나를 매일 행복하게 해 주는 특별한 개그맨이 산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우리 아빠다. 아빠는 온몸을 이용해 나를 웃겨 준다. 내가 거실에 앉아 있으면 아빠는 슬금슬금 다가와 기습 간지럼 공격을 한다.

내가 깔깔 웃으며 도망치면 아빠는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드는 춤을 추며 따라온다. 그뿐만 아니라 아빠의 넓고 푹신한 배에 머리를 쿵 박는 배 박치기 놀이도 해 준다. 아빠 배에 박치기할 때마다 아빠가 “쿠우웅!” 하고 커다란 효과음을 내서 진짜 만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신나는 시간은 아빠와 장난감 총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할 때다.

베개로 성벽을 쌓거나 식탁 밑에 숨어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 스릴이 넘친다. 아빠는 내 공격에 맞아 눈을 부릅뜨고 쓰러지는 척하는데, 그 표정이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 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놀아 주는 아빠 덕분에 나의 하루는 언제나 재미있다.

언제나 밝고 즐거운 표정으로 힘을 주는 친구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노윤서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대도초 4학년


제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친구는 항상 밝고 즐거운 표정을 짓습니다. 이 친구는 저와 3학년 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친구는 항상 먼저 저에게 다가와 환한 표정으로 “우리 같이 놀자”, “오늘 너 발표 굉장히 잘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줬습니다.

올해는 같은 반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도 그 친구의 환한 얼굴과 긍정적 생각이 저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며칠 전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반 대표로 계주에 나갔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같은 백팀이었습니다.

친구는 첫 번째 주자로 나가게 돼 긴장하고 있던 저의 등을 툭툭 쳐 주며 응원해 주었습니다. 저의 실수로 우리 팀이 역전당했을 때는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주었습니다. 역시 계주 대표였던 그 친구는 엄청나게 빨리 달려 역전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정말로 친구에게 고마웠습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엉뚱한 생각을 하며 항상 밝은 내 친구, 최O임 고마워!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쫒아다닌 우리 선생님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박여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마포초 6학년

나는 요즘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담임 선생님이다. 우리 선생님은 재미있으시다. 유행어도 잘 아시고 농담도 잘하신다. 무엇보다 항상 웃고 계셔서 선생님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은 악마지만, 여러분이 말을 잘 들으면 천사가 될 수도 있어요.” 6학년 개학 첫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이 한마디에 꽁꽁 얼어 있던 반의 분위기가 녹아내리고 웃음바다가 되었다.

얼마 전 어떤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몰래 다녀왔다가 엄마에게 혼났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이야기를 들으신 선생님은 자기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콘서트를 할 때마다 찾아다녀서 집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어느새 웃고 있었다.

나는 친구들이나 가족 누군가를 웃게 해 주고 즐겁게 해 주는 사람이 진짜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우리 반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원래 내향적인데 집에서만 외향적인 아빠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임주빈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당산초 4학년


우리 아빠는 원래 내향적인 성격인데 가족 앞에서만큼은 외향적입니다. 틈만 나면 이상하면서 웃긴 춤을 춰 가족 모두를 웃게 해 주십니다. 한 번은 제가 밥을 먹고 있는데, 방에서 가만히 나오더니 아빠가 지어낸 춤이라며 이상한 로봇 댄스를 췄습니다.

또한 아빠는 창의력이 좋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돌아오면 ‘라밥’, 즉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데 아빠는 거기에 계란, 햄, 물만두 5개를 넣습니다. 겉으로는 꿀꿀이죽처럼 보이지만 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아빠는 그림을 그릴 때도 원래 그림을 그대로 따라 그리지 않고 원하는 대로 그립니다. 예전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따라 그릴 때도 완전히 똑같이 그리지 않고 일부분을 다르게 그려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빠는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엄마가 설거지할 때도 슬금슬금 걸어가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래서 접시를 떨어뜨린 적도 있습니다. 저도 놀라서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저는 제 아들이나 딸이 “우리 아빠는 아빠 그 자체예요”라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뜬금없이 옛날 노래 부르시는 외할아버지

내가 아는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김도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4학년


내 주변에는 배를 잡고 웃게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에게 많이 웃어 주는 사람은 있다. 우리 외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택시 기사이시다. 가끔 우리 집에 들르셔서 식사하시고 나와 조금 놀다가 다시 일하러 가신다. 할아버지와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지하에 있는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친다.

친척들과 모일 때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가장 먼저 오셔서 나를 반겨 주신다. 그런 모임이 있는 날은 대부분 토요일인데 내가 학원에 갔다 오면 할아버지가 ‘짠’ 하고 나타나 계신다. 할아버지는 독특하게 웃기시는 면도 있다. 갑자기 뜬금없는 노래를 부르신다. 항상 옛날 노래를 부르시는데 엄청나게 낮은 음이다. 또 옛날 농담도 하신다.

“할아버지가 너희 나이였을 때는”이라며 어릴 때 경험도 이야기하시는데, 주로 우리가 사 먹는 음식을 옛날에는 산에 가서 따 드셨다는 내용이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할아버지, 지금처럼 많이 웃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