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협약을 완료하고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Dx&Vx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RNA 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5월 21일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Disease-X 대응을 위한 변이 비의존적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및 IND 승인’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향후 최대 4년(2+2년) 동안 총 29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 무기는 루카에이아이셀이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조남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플랫폼인 ‘LEAD™(Lipid Envelope Antiviral Disruption)’ 기술이다.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 변이를 쫓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바이러스 외피를 이루는 지질막의 곡률을 인식해 이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이 기전은 최근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태로 전 세계적 우려가 커진 한타바이러스와 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롯해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인플루엔자, 지카, 뎅기,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니파, 광견병 바이러스 등 지질 외피를 가지면서 크기가 200nm 이하인 모든 RNA 바이러스에 공통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특정 바이러스 맞춤형이 아닌 범용 플랫폼이기 때문에 미지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Disease X)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술 원천사인 루카에이아이셀 및 조남준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구조를 본격화하여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최근 특이적 치료제 공백이 다시 부각된 한타바이러스와 SFTS 등을 새로운 적응증 대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백신이 개발·보급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초기 100일간의 방역 공백기 동안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단독 주관기관인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연구 총괄 책임자 이규항 상무 (약학 박사)는 “이번 협약 체결은 당사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역량과 국책과제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래 감염병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