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산행 중에 발생하는 음식물 투기를 줄이고 자연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등산이 전 세대의 여가 활동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등산객이 남은 음식물을 산에 버리면서 토양 오염, 악취, 해충 발생 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악산 정상 인근 웅덩이에 버려진 라면 국물과 쓰레기 사진이 SNS에 확산하며 올바른 산행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CU는 산림청과 협력해 등산객이 남은 라면 국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휴대용 국물 응고제 '매직 밤(Magic Bomb)'을 무료로 배포한다. 남은 국물에 매직 밤을 넣으면 액체를 젤 형태로 굳혀 일반 쓰레기로 손쉽게 폐기할 수 있다.
배포 장소는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금정산, 미륵산, 팔공산, 설악산, 월악산, 내장산, 소백산 등 전국 10개 산림 등산로 인근 CU 점포 10곳이다. CU는 이들 점포에서 매직 밤 4000여 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6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아웃도어 커뮤니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CU는 BAC 앱 내 이벤트를 통해 '라면 국물 제로 캠페인' 참여를 신청한 회원에게 매직 밤을 무상 제공한다. 회원들이 실제 산행에서 매직 밤을 사용하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캠페인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NS 인증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7월 22일까지 캠페인 참여 인증서나 산행 중 매직 밤 사용 모습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블랙야크 델타 35 배낭과 CU 모바일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BGF리테일 강병학 브랜드마케팅장은 "이번 캠페인은 등산객들이 산행 중 자연스럽게 자연 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생활 밀착형 캠페인"이라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 협업 ESG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