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유재석 축의금에 감동…"말씀도 따로 없으셨는데"
방송인 유재석이 무명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배우 고(故) 최진실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그의 딸 최준희의 결혼식에 조용히 축의금을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최준희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킹갓제너럴. 말씀도 따로 없으시고 뒤늦게야 전달 받은"이라는 문구와 유재석의 사진을 올리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가 첨부한 축의금 명부 사진에는 당일 식장에서 사회를 맡았던 코미디언 조세호의 이름 옆에 유재석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결혼식에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조세호를 거쳐 남몰래 축하의 마음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故 최진실 딸, 유재석 축의금에 감동…"말씀도 따로 없으셨는데"
유재석은 '핑계고'에서 일면식도 없던 최진실의 추천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최진실 누나가 '동거동락' PD님에게 '유재석이라는 애가 있으니 한번 기용해보라'고 권유했다는 비화를 나중에 건너 들었다"고 부연했다.

고 최진실과 야구선수 출신 조성민 사이에서 태어난 최준희는 지난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화촉을 밝혔다.

이날 예식은 세간의 우려를 지우고 가족들의 축복 속에 진행됐다. 축가는 가수 테이와 소향이 맡았다. 신부 입장은 오빠 최환희가 동생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함께 걸었다. 한동안 불화설에 휩싸였던 외할머니 역시 고운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최준희는 혼인을 마무리한 뒤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바쁜 일정 중에도 귀한 시간을 쪼개어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전해 주신 정성과 온기를 가슴 깊이 간직하며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