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은 역사와 공동체 주제로 전시회
'코스모 아시아 피플' 기획전
김수자·이응노·안은미 등 참여
윤형근, 광주의 비극·연대 표현
김수자·이응노·안은미 등 참여
윤형근, 광주의 비극·연대 표현
지난 14일 ACC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와 전쟁,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등 거대한 전환기를 인간과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 마련됐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구와 우주를 함께 바라보는 행성적 시각, 서구 중심 질서와 다른 아시아의 역사와 감각, 기존 공동체에서 배제돼 온 존재들과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도가 이어진다.
전시 중반부에 놓인 윤형근의 ‘Burnt Umber(다색)’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증언하는 이 작품은 위태롭게 흔들리면서도 서로를 지탱하는 기둥의 형상을 통해 당시의 아픔과 연대의 힘을 동시에 드러낸다.
일본, 몽골, 인도, 태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9개국 31인(팀)이 참여한 10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회화와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장르도 다양하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광주=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