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뒤집고 7500 회복…7516.04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전장보다 4.68% 하락한 7142.71까지 빠지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5분 이상 지속되면서 오전 9시19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었다.
증시 분위기를 바꾼 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오전 9시30분께 이 대통령이 “노동권만큼 기업 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어 오전 11시13분께에는 법원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파업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법 민사31부가 일부 인용한 것이다. 재판부는 “채무자(노조)들이 이 시설들과 관련해 쟁의행위 중에도 쟁의행위 전 평상시 평일 또는 주말·휴일과 동일한 수준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규모, 주의 의무가 투입된 채 유지·운영되도록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해 장중 오름폭을 6.65%까지 키우자, 코스피는 7636.20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뒤이어 상승전환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며 7500선을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88%와 1.15% 상승해 마감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조2402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1조212억원어치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외국인은 4조12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5500억원어치와 1조57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외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차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5.29%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2.08%와 1.17% 상승했다.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부각된 삼성물산도 0.76%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73포인트(1.66%) 하락한 1111.09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03억원어치와 662억원어치 주식을 산 반면, 기관은 25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주를 비롯한 성장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알테오젠은 3.12%,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9%, 코오롱티슈진은 2.87%, 삼천당제약은 3.74%, HLB는 3.08%, 에이비엘바이오는 5.95%, 리가켐바이오는 15.36% 하락했다.
금리 상승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면서 국제유가가 들썩였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미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0.09%) 오른 달러당 1498.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