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묻어달라"…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 봉환
유엔기념공원 35번째 사후 안장
국가보훈부는 콘스탄세 대령의 유해봉환식을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안장식은 14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된다.
콘스탄세 대령은 1952년 2월부터 1953년 3월까지 미 제2보병사단 ‘인디언헤드’ 소속 소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당시 “사람은 사회를 위해 자기 자신 일부를 내어줄 줄 알아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참전을 결심했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그는 1952년 12월 강원 철원 북서쪽 티본 능선 방어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콘스탄세 대령은 생전 “티본 능선에서의 전투를 가장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참전 공로로 네덜란드 정부의 ‘정의와 자유를 위한 십자훈장’을 받았으며, 귀국 후에는 네덜란드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을 지냈다.
이번 유해 봉환은 고인이 생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6·25전쟁 참전에 대한 자부심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 역시 고인의 뜻을 존중해 유해 봉환을 결정했다. 이번 안장이 이뤄지면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된 유엔 참전용사는 총 35명이 된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