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삼성 주주들…"총파업시 노조원 손해배상 청구할 것"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의 대로변에 걸린 현수막 문구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반발해, 삼성전자 주주단체가 거리 집회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도 노조의 총파업 강행 태세에 참다못한 주주들이 직접 견제를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노조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수막을 통해 "삼성 노조 파업은 경쟁국 반도체 기업들에 폭풍 성장 반사이익을 줄 뿐"이라며 "반도체 필수 공정 파업은 군대·경찰 파업보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입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올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주주들은 이러한 요구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