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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IPO 규모, 올해 1분기 26조원 넘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폴 찬 모포 홍콩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홍콩이 세계 최고의 IPO 허브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홍콩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와 중국 본토 투자자를 동시에 연결하는 구조로 기업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홍콩 증시의 IPO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119건이었다. 같은 기간 IPO로 조달한 자금은 2869억홍콩달러로 전년보다 230% 급증했다. 올 1분기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800억홍콩달러였다.
지난 1분기 홍콩 증시 IPO 열풍은 중국 기업들이 이끌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서버 장비기업 빅토리자이언트테크놀로지후이저우의 경우 지난 21일 홍콩에 상장해 201억2000만홍콩달러를 조달했다. 올 들어 홍콩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였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에 AI 칩용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한다.
“홍콩 상장지수펀드(ETF)의 범위가 귀금속, 기술 및 반도체 기업, 디지털 자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찬 장관은 “최근 아시아에서 재생에너지 혁신, 첨단 제조기술과 디지털 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와 사업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종류의 ETF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찬 장관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동 불안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 증가 속에서 홍콩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홍콩은 우량 기업들과 투자 자본을 연결시키는 슈퍼 커넥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