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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72%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압도했으나, 중국의 시장 진입과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시도 등 잠재적 리스크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고부가 HBM으로 이익 극대화
수익성 엔비디아·TSMC 압도
K반도체 견제 본격화될 듯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이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수익성의 일등 공신은 HBM이다. HBM3E(5세대) 공급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낸드플래시 부문도 고용량 서버용 eSSD 판매 호조로 흑자에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기임에도 AI 제품 수요가 강했다”며 “고부가 제품 확대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HBM 공급을 늘리고 차세대 모듈인 소캠(SOCAMM2) 등을 앞세워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축포를 쏜 날, 한편에선 ‘조용한 사이렌’이 동시에 울렸다. 72%라는 이익률은 경쟁사엔 추격 동기를, 고객사에는 견제의 명분을 주기 때문이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메모리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HBM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K반도체’ 견제에 들어갔다. 터보퀀트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는 기술이 등장하는 것도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SK하이닉스 효과로 6557.75를 터치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0.90% 오른 6475.81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전날 대비 0.16% 상승한 12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채연/강해령/강진규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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