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역대급 낙폭을 보인 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8400선을 회복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반도체 투매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보인 코스피지수는 이날 1.86% 상승 출발하면서 시장을 안도하게 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 변동성을 보이는 등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론이 13%대 떨어지는 등 반도체 차익실현 심리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정책 가능성 부각에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코스피에선 저가 매수 심리가 더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1조9120억원과 2조608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4조634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9.84% 뛴 34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시총 약 1990조원을 기록했다. 0.98% 오른 SK하이닉스(시총 1838조원)을 약 152조원 차이로 앞섰다.삼성전자우(5.43%), 삼성생명(1.88%), 삼성물산(5.82%),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2026 바이오 USA' 개막 영향에 재부각되면서 8.8%와 11.23% 급등했다. 셀트리온도 7.6% 뛰었다.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코스피 급락은 장기간 이어진 상승 랠리로 인한 피로감 누적으로 일시적 숨 고르기"라며 "메모리 반도체 제품이 계속해서 핵심적인 병목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전날 7%대 급락한 코스닥지수도 이날 2% 반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이익 전망치는 계속해서 상향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의 이익 전망치는 변화를 보이지 못하면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올해 당기 순이익 전망치는 약 73배까지 벌여졌다. 코스피의 2026년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727조원에 달한다. 직전주 컨센서스는 약 713조원으로 예상됐으나, 한 주만에 14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코스닥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0조원에 불과하다. 두 시장 간의 이익 전망치는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기업의 수출액은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이익 추정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 주요 기업인 바이오텍과 2차전지 기업들의 수출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반도체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진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이익 전망치 격차를 고려해 증권가에서는 두 시장의 지수 격차가 '문제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7200조원, 562조원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한 코스피 시장의 이익 추정치를 고려하면 현재의 시가총액 차이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금리 환경도 코스닥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평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을 예고하면서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유동성 축소에 유가증권시장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익과 금리 등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한국 증시의 급락과 관련해 "추세적 하락(breakdown)보다는 일시적 숨 고르기(breather)"라고 평가하며 코스피가 강세장에서 1만5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23일 코스피는 10% 하락했으며 반도체 업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이는 마이크론 약세와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 관련 발언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특히 코스피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익스포저와 정책 관련 뉴스의 영향으로 유사 시장인 (도쿄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반 종합주가지수) 토픽스(TOPIX·-1.3%)와 대만 가권지수(-2.6%)보다도 부진했다"고 전했다.한국 시장이 특히 큰 낙폭을 보인 주된 이유로는 "장기간 이어진 상승 랠리로 인한 피로감 누적"을 꼽았다.그럼에도 "메모리 반도체와 주변 AI 관련 종목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들 제품이 계속해서 핵심적인 병목(bottleneck·AI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조정이 약세장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책 방향과 AI 투자 스토리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숨 고르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현재 시장은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주주총회 이후 반응, 한국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과 관련 지주회사, 주변 기술주와 같은 수혜 종목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