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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1 뚫고 청약당첨됐는데 포기…예비 160번까지 돌아갔다
어렵사리 아파트 청약 당첨됐는데 포기…'미계약' 늘어난다
서울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 당첨 후 포기자 급증
고분양가에 자금 동원력 체크 못한 듯
서울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 당첨 후 포기자 급증
고분양가에 자금 동원력 체크 못한 듯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엘라비네’는 계약 마지막날인 지난 8일까지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다. 1·2순위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예비당첨자 160번까지 순서가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는 강서구 방화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557가구로 조성된다.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달 청약 때 1순위(해당 지역)에서 137가구 모집에 3426명이 지원해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의도·강남권 출퇴근이 편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인접해 있다.
올해 들어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더샵분당센트로’는 지난 1월 분양 당시 경쟁률이 51.3 대 1에 달했다. 일반분양 84가구 중 50가구가 계약을 포기해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도 185가구 중 28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청약 후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청약통장 효력이 상실되는 만큼 대출가능 금액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달라진 대출 규제 조건을 제대로 따지지 않은 청약자가 계약을 포기한 것”이라며 “올해 분양을 앞둔 서울 주요 단지의 분양가가 20억원(전용 84㎡ 기준)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당첨자의 미계약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