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9일 만에 귀국…정청래 "차관도 아닌 차관보 만나려고"
당장 공천 잡음 등으로 당내 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 선택한 방미인 만큼 어떤 성과를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등 3건의 일정을 소화한 사실을 알렸다.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에서는 뒷모습만 공개됐다. 마이클 디솜브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또는 딜런 존슨 대외 협력 담당 차관보를 만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도 추가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다. 보안상 이유로 일부러 뒷모습만 공개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주요 인사 면담 등 구체적인 출장 성과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이제 시선은 장 대표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이어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밝게 웃는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상기하며 "열흘이나 집 비운 가장이 언제 와 정리하려나 실소만 터져 나오는 사진 한 번 더 본다. 천진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를 잘 고민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나경원 의원도 지난 1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그렇게 예뻐 보이는 그림은 아니었다"며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아쉬움이 많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 대표의 미국 방문을 두고 "트럼프는 차치하고 장관도 차관도 아닌 차관보를 만나려고 목 빼고 기다렸는가"라며 "스스로 창피하지 않은가? 남의 당 일이지만 부끄럽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장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