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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기억도 가물가물…유니클로 갔다가 깜짝 놀랐다 [현장+]
스타필드 하남점 리뉴얼 오픈 현장
입구 폭 넓히고 키즈 상품 확대…쇼핑몰 입지 특성 반영
피팅룸 개선·맞춤형 서비스 강화
불매 딛고 실적 회복한 유니클로
고객 접점 넓혀 국내서 재도약 박차
입구 폭 넓히고 키즈 상품 확대…쇼핑몰 입지 특성 반영
피팅룸 개선·맞춤형 서비스 강화
불매 딛고 실적 회복한 유니클로
고객 접점 넓혀 국내서 재도약 박차
일본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기존 핵심 상권 매장을 재정비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스크랩앤빌드(Scrap&Build)’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수요가 검증된 점포 중심으로 매장 규모를 확대하고 동선을 개선하는 등 쇼핑 편의성을 높여 집객력과 체류 시간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간 넓히고 쇼핑 동선 개선…고객 경험 강화
회사는 쇼핑 동선, 상품 라인업 강화 등 고객 체류 경험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키즈 제품군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관련 상품 수도 이전 대비 20% 늘렸다. 아이 동반 고객 비중이 높은 복합쇼핑몰 입지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기존 바닥에 설치됐던 스탠드형 보안 게이트도 천장형으로 변경해 이동 편의성을 높여 유모차, 장바구니 카트 등이 수월하게 매장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6살짜리 딸을 둔 30대 윤모 씨는 “입구에서 20분간 대기한 후 매장에 들어왔다. 재오픈했다고 해서 왔는데 이전보다 아동용 바지나 티셔츠 등 제품 종류가 더 다양해진 것 같다”며 “다른 브랜드보다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재팬' 파고 넘은 유니클로, 재도약 박차
유니클로 관계자는 “핵심 상권의 경우 고객 수요가 충분한 만큼 입지를 옮기기보다는 기존 점포를 개선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상권 경쟁력이 유지되는 지역에서는 해당 전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2020년(회계연도 전년 9월~당해 8월) 매출은 6298억원으로 전년(1조3781억원) 대비 약 53.4% 급감했다. 같은 기간 994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으며, 매장 수도 190개에서 163개로 축소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불매운동 흐름이 사실상 사라지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에프알엘코리아 매출은 1조3524억원으로 전년(1조0602억원) 대비 약 27.5% 증가했다. 2024년 매출 1조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89억원에서 2704억원으로 약 81.6% 늘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